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제3차 중동전쟁 (문단 편집) === 이스라엘의 기습 공습과 이집트 공군력의 무력화 === [youtube(MgXemvMiSk0)] > * 최초 제1파의 공격이 끝나고, 30초도 안되어서 제2파의 공격대가 기지 상공에 나타났다. 우리는 엄폐된 곳을 찾아서 주변 사막을 정신없이 달렸다. 하지만 이스라엘 기들은 공격을 멈추고 유유히 기지 상공을 선회할 뿐이었다. 아마 제2파의 조종사들은 기지가 다 파괴되었고, 더 이상 공격할 목표가 남아 있지 않은 사실이 믿기지 않은 듯했다. > > * 이제 그들에게는 '''살아 있는 우리 조종사들만이 남은 목표였을 뿐이었다.''' 그저 권총을 유일한 호신 무기로 지닌 약한 인간인 우리가 이스라엘 공격기들의 유일한 목표였다는 것은 슬픈 코미디였다. 또한 첨단 장비를 갖춘 최신예 전투기의 조종사들이 권총 하나에 의지한 채 [[빤스런|목숨을 건지기 위해서 여기저기를 뛰어 다녔다는 것은]] 듣기에도 민망한 모습이었다. > > * 제2파 공격대는 기지 상공 도착 5분 후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정적이 주변 사막과 파괴된 기지에 감돌았다. 단지 우리 전투기와 기지 시설이 불타는 소리만 들려올 따름이었다. 이스라엘 공군기들은 그들의 임무를 더 이상 바랄 수 없는 최선의 방법으로 완수했었던 것이다. 그것은 100%의 우리 측 손실과 0%의 이스라엘 측 손실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였다. >---- >이집트 조종사 비르 알 타마다 하셈 무스타파 후세인이 소개한 이스라엘 공군이 이라크를 휩쓸었던 느낌. [[https://mnd-nara.tistory.com/1146|#]] 6월 5일 아침 8시 50분. 사전에 철저하게 조사한[* 이때 이집트군의 레이더망 사각지대를 찾기 위해 계속 초계 비행을 돌려 이집트 공군기들이 대응을 안 하는 공역을 공백으로 판단하는 꼼꼼함까지 보였다.] 레이더 기지의 교대시간을 노려,[* [[모사드]]는 '''이집트 공군 관계자들의 가족 관계와 레이더병들의 습관까지 조사해''' 기습의 적기를 노렸다.] 이스라엘 공군의 전투기들은 '''사막에서 1편대당 4기 밀집 초저공비행을 하며''' 이집트 방공망을 우회해 주요 공군 기지들로 침투하는 데 성공했고, 이후 아랍 연합군 중 최대 전력을 자랑하던 이집트 공군에 대해 '''주요 공군 기지들에 거의 같은 시간에 동시에''' 기습 폭격을 가했다. 정확한 기습 공격 시간을 위해 전투기가 고장이 날 경우 '''그대로 추락하라는''' 지침까지 있었을 지경이었다. 선두의 전투기가 고장으로 빌빌대거나 귀환할 경우 공군 전체의 선제공격 계획이 다 꼬여버리기 때문이다. 이집트에겐 악재가 하나 더 겹쳤는데, 당시 아메르 원수가 시리아에서 전용기를 타고 복귀하고 있었기 때문에 '''모든 방공 시스템에 대한 발포 금지 명령이 떨어졌으며''' 상부와 통신도 끊긴 이집트 방공망은 이스라엘 전투기에 아무런 대응을 못 하다가 항공기들과 함께 잔해로 변하고 만다. 당시 전용기에는 아메르뿐만 아니라 공군 사령관 시디키 마흐무드, 국제첩보국 수장 후사인 알 샤피, 소련 군사 고문단장. 이라크 수상까지 타고 있던 상황이었고, 아메르는 실수로 대공미사일이 자기가 탄 전용기를 날려버릴까 봐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유일하게 카이로 대공방어대만 상부의 침묵을 묵살하고 군법 재판 회부를 각오한 채로 자체적인 방어에 나섰고 나중에 무공 훈장을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국방장관 샴스 바르단은 잠 자러 집에 가버렸고, 이스라엘 암호를 해독해야 할 마수드 알 주나이디 대령과 공군 작전 사령관 가말 아피피 장군도 죄다 퇴근하고 없었다. 공군 첩보부는 이스라엘 공군의 출격에 대해서 상부에 보고했지만 아메르를 추종하던 최고 사령부는 나세르에게 충성하는 공군 장교들과 사이가 좋지 않아서 보고를 무시하는 희대의 막장 상황이 벌어진다. 약 3시간에 걸친 폭격으로,[* 폭탄을 전부 투하한 이후에도 [[미라주 III]] 전투기들은 계속 이집트 공군 기지들을 배회하며 기관포를 난사해댔다. 미라주 III의 30mm 기관포는 몇 발만 명중시켜도 이집트 전투기들을 충분히 격파할 수 있는 위력인데, 이집트 공군기들은 이글루도 없이 주기장에 옹기종기 모여있었기 때문에 한 번 기관포로 긁으면 ''' 대여섯 대가 한꺼번에 '전투기였던 것'으로 변했다.''' 거기다가 더 무서운 점은 미라주는 델타익이라 저공 저속에서의 실속 위험이 큰 기체인데도 이스라엘 조종사들은 그 위험을 감수하고 저공 비행을 하며 기총소사로 이집트 공군을 초토화시켰다.] 이집트 공군은 450여 대의 항공기 중 300여 대를 상실하고, 공군 기지와 레이더 기지 등을 모조리 잃는 엄청난 피해를 입는다. '''단 3시간 만에 이집트 공군력의 80%를 격파한 것이다.''' 이후 적수가 모조리 사라진 이스라엘 공군기들은 산책하는 기분으로 이집트 영토를 오가며 이집트군을 초토화시키며 돌아다니게 된다. 그 이후 벌어지는 일련의 전투에서, 이스라엘은 최종적으로 자국영토의 3배에 달하는 영토를 점령하는 기염을 토해 현대전사(現代戰史)의 전설을 만들어낸다. 이집트 육군은 이스라엘군의 번개 같은 진격을 받았다. 당시 이집트군은 나세르의 최측근이었던 압둘 하킴 아메르 공군원수 겸 국방장관이 시리아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이었기 때문에 '''모든 최전선 지휘관들이 아메르를 마중하기 위해 자리를 비워야 했고''' 이로 인한 지휘 공백이 있었던 상황이었다. 물론 이집트 육군에 바보들만 있는 것은 아니라서, 제2차 중동전쟁 당시 돌파되었던 구역인 시나이 반도 방면 이스라엘 국경선의 중앙부와 남부에 강력한 병력을 모아둔 상태였다. 이들은 해당 방면으로 이스라엘군의 공격이 들어오면, 반격해서 꺾어버리고 이스라엘의 좁은 남단부 영토를 관통하여 요르단과 연결한 다음, 이스라엘을 본격적으로 공격할 계획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집트 지휘부는 패닉에 빠졌고 카이로 국제공항에서 아메르를 영접하기 위해 도열했던 장교들은 서로가 쿠데타를 일으킨 줄 알고 욕설을 퍼부으면서 권총을 겨누고 대치하는 막장 상황을 치달았다. 가까스로 살아서 카이로에 도착한 아메르와 마흐무드가 이 개판을 수습하였다. 공군력이 소멸하는 뼈를 깎는 타격을 입었지만, 적어도 이스라엘이 선빵을 때릴 것 하나만은 기가 막히게 예측하고 있었던 아메르 원수는 택시를 타고 허겁지겁 최고 사령부로 달려들어갔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선빵을 예측한 것과 별개로 자기가 이길 거라는 망상에 사로잡힌 그는 흥분하여 드디어 올 것이 왔다면서 시리아와 이라크에 이스라엘에 대한 총공세를 감행할 것을 지시했으나 두 나라는 모두 각각 훈련 중, 기술상의 문제로 거절한다. 또한 최고 사령부는 요르단을 꾀어낼 겸 이스라엘이 비겁하게 선빵을 때렸으나 이스라엘 전투기 86대가 격추되었으며 이집트 전투기 손실은 겨우 2대에 불과하다는 낯이 다 뜨거워지는 대본영 발표급 거짓말을 해댔고 오전 11시, 이스라엘의 공격 2파가 날아오자 그것도 다 때려잡아서 무려 161대를 격추시켰다고 감당도 못할 정도로 구라를 뻥튀기시켰다. 또한 아메르는 요르단에 연락하여 이스라엘 공군의 75%를 소멸시켜놨으며 시나이의 이집트 육군이 진격 중이니 안심하고 이스라엘을 치라는 역대급 사기를 쳐버린다. 이 말도 안 되는 전황 보고에 흥분한 카이로 시민들은 길거리로 쏟아져 나와 환호하고 이스라엘 타도를 연호하면서 벌써부터 승전 분위기에 휩싸였다. 이 말도 안 되는 전황 보고에 나세르는 도무지 믿지 못하고 아메르와 공군 사령관 마흐무드를 호출하여 정확한 전황을 파악하려 했으나 두 사람 모두 연락이 닿지 않았다. 유일하게 사태를 파악했던 것은 사다트로, '''소련 대사 포지다예프'''에게 이집트 군의 경악스러울 정도의 참패를 전해듣고 멘붕 상태에 빠져서 집안에 칩거해버렸다. 그는 훗날 가짜 승전 보고에 환호하는 시민들을 보고 부끄러움에 견딜 수 없어서 집으로 가버렸다고 회고했다. 문제는 유일하게 진실을 알고, 또 그것을 나세르에게 알려줄 사다트가 퇴갤하면서 나세르는 아메르의 거짓말에 계속 속은 상태로 남아버렸다.[* 이때 이스라엘군은 아랍 연합군을 일방적으로 격멸한 것 때문에 UN이 조기 개입할까 염려하여 자기들의 전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런데 막상 두들겨 맞고 있던 이집트 측에서는 이스라엘 공군을 격멸하였고 이집트 공군기들이 이스라엘을 폭격하고 있다는 등 화려한 선전을 계속했다. [[나세르]]도 초기에는 주위 아첨꾼들에게 보고를 받다 보니 제대로 된 전황을 파악할 수도 없었으며, 제대로 상황을 알 수 없었던 이집트 국민들은 그대로 선전방송을 믿고 거리에서 나와 이참에 이스라엘을 짓밟자며 열광했다. 이러다 보니 시리아를 포함한 전세계 주요 국가들도 전쟁 초기에는 아랍 연합군이 이스라엘을 격파하고 있는 줄로 착각했으며 '''당시 한국 언론도 이집트의 선전방송에 단단히 낚였다.'''] 아메르가 이런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해댄 것은 상황 파악이 제대로 안됐기도 했겠지만 요르단, 이라크, 시리아에게 이미 이긴 전쟁이니 빨리 숟가락 얹으라고 꾀여내기 위한 술책이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문제는 이 거짓말에 낚여서 참전한 나머지 나라들도 죄다 탈탈탈 털려버렸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